암컷이 수컷보다 부모로서 자식에게 더 많이 투자하는 모든 종(인간이나 다른 포유류처럼)에서 짝짓기는 암컷의 선택에 달려 있다. 즉 짝짓기는 수컷이 원할 때가 아니라 암컷이 원할 때에만 암컷이 원하는 상대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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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통틀어 남자가 여자에게 감명을 주어 성관계를 갖는 데 응하게 만들기 위해 새로운 영토를 정복하고 전투나 전쟁에서 승리하고 교향곡을 작곡하고 책을 저술하고 시를 짓고 초상화와 성당의 천장화를 그리고 과학적인 발견을 하고 록 밴드에서 연주하고 새 컴퓨너 소프트웨어를 작성해야 했던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만일 성관계나 짝짓기가 남성의 선택으로 이루러지는 것이었다면 세상에는 문명도, 예술도, 문학도, 음악도, 비틀스도, 마이크로소프트도 없었을 것이다. 남자는 여자가 감명을 받아 '예스'라고 말하게끔 하기 위해 문명을 형성했다(그리고 파괴했다). 여자란 남자가 하는 모든 일의 이유이다.
(엘렌 S. 밀러, 가나자와 사토시 지음, 박완실 옮김 '진화심리학' 중)
문화는 인류가 진화과정에서 옷을 짓고 살 곳을 마련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물려받고 또 전해줄 수 있도록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갖춘 방어기재이다.
(엘런 S. 밀러, 가나자와 사토시 지음, 박완신 옮김 '진화심리학' 중)
갈등, 경쟁, 조직, 리더십, 책임성은 현실에서 작동하는 민주주의를 정의하는데 있어 핵심적 구성요소들이다. 민주주의는 경쟁하는 정치조직들과 지도자들이 낸 대안들 가운데 어느 하나를 보통의 시민이 선택하는 정치체제이다.
(E. E. 샤츠슈나이더 ‘절반의 민주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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